[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이에스브이(223310)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연결 없이도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3종 기능을 구현하는 지능형 고해상도 블랙박스 E3, E7, E9 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스브이가 공개한 블랙박스 시리즈는 외장 GPS없이도 LDWS(차선이탈 알림), FVSA(앞차출발 알림), TLDS(신호등변경 알림)의 ‘ADAS 3종 기능’을 구현한다. 특히 기존의 주문자생산방식(OEM)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이에스브이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출시하는 첫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블랙박스 제조 업체들이 야간 번호판 인식률에 있어 '슈퍼나이트 비젼', '울트라 나이트 비젼' 등을 표방하고 있다"며 "이에스브이는 이보다 더 정밀하고 선명한 화질의 'High Performance(고성능) 나이트 비젼'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DAS 분야에서 세계 1위인 기업은 ‘모빌아이’다. 지난 3월 이에스브이는 연내 새로운 블랙박스 출시 계획을 밝히고 ‘한국형 모빌아이’를 꿈꾸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안정적인 영업망 확충에도 나섰다. 전국 총판 라인을 구축하여 자체적인 제품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동안 OEM 방식으로 블랙박스 업계 상위 브랜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해왔다면, 기존의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유지하면서 자체 브랜드 가치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또 블랙박스 신제품과 더불어 아이나비(2D·3D)맵, 아틀란맵을 지원하는 보급형 네비게이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스브이는 지속적인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통해 2018년 1분기 내 업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영입된 콰미 페레이라(Kwame Ferreira)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경영자(CTO)와 대런 루이스(Darren Lewis) 전 구글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도 내년 상반기 선보일 후속 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조셉정환 이에스브이 대표이사는 “ADAS는 자율주행차 구현의 기본이자 핵심 기반인 기술로 인공지능을 통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식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스브이 이름을 내걸고 출시되는 첫 모델인 만큼 기존 ADAS 기술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인식률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 이 제품이 블랙박스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