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사상최고치 행진의 코스피가 6거래일 만의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3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1.14포인트(0.05%) 떨어진 2473.6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약보합 개장한 증시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시초가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 물량이 1097억원 유입됐지만, 외국인(-349억원)과 개인(-1139억원)이 동반 매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의료정밀이 3.68% 떨어지며 가장 크게 밀렸고, 은행,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창고, 종이목재도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3.03% 상승했고, 철강금속, 의약품, 유통업, 화학, 통신업이 상승했다.
이날 개장 전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보다 각각 29.65%, 178.85% 늘어난 62조원, 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또 갈아치웠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주식을 팔면서 주가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간 삼성바이로직스는 시총 7위로 뛰어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46포인트(0.52%) 떨어진 663.08에 마감해 5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 205억원 순매수를 보였지만 기관이 1853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0원(0.38%) 떨어진 1128.90원에 마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