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10일 “지난해 전체 매출은 3조8872억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34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8%, 34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실적 부진은 예상됐었지만 4분기 실적은 증권시장의 기대보다 더 나은 모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4분기 매출은 1조898억원, 영업이익은 44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2.8%, 전분기와 비교해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증권시장에서 전망한 아시아나항공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원 초반, 영업이익 250억~350억원 정도였지만, 영업이익 부분에서 100억원 이상 더 좋은 성적을 내놓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률 높은 항공 운송이 늘고, 환율 하락과 신종 플루 약세로 승객들이 늘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70억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아시아나항공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1, 2월 탑승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항공 운송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호재도 많다.
다만, 환율 급등 등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발생한다면 실적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