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과 노안을 함께 잡는 노안 백내장 수술,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으려면?

입력 : 2017-10-26 오전 11:37:28
 
100세 시대.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요즘 노안이 진행되기 시작하는 40-50대 이후의 시력에 대한 생각도 많이 변하고 있는 추세다. 과거와 달리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노인인구 비율이 증가하고 운전, 취미,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정력적인 노인들에게 그에 맞는 젊은 시력에 대한 욕구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에 불편함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이 노안과 백내장이다. 그 외에 많은 것으로 황반변성이나 녹내장도 있지만 발생 빈도가 낮고 치료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 이 둘은 조기발견과 관리가 최선의 치료이다. 그에 비해 노안과 백내장은 눈에 잘 맞는 방법으로 교정이나 수술을 받으면 편하게 안경이나 불편한 돋보기 없이도 잘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백내장이 와서 시야가 뿌옇게 보이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단순히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백내장 수술이었지만, 인공수정체가 발달하면서 기능을 추가한 렌즈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난시교정용 토릭렌즈, 다초점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사용하는데 모든 렌즈가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니다. 또 노안백내장수술 후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노안교정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을 하고 넣어주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노안이 오기 전 우리가 본래 가지고 있던 젊은 수정체처럼 모든 거리에서 초점이 잘 맞고 깨끗하게 보이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평소 가장 많이 보는 거리 혹은 노안 때문에 가장 불편한 점을 고려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또한 같은 렌즈를 넣어도 수술 전 눈 상태에 따라 그 결과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수술 전 눈 상태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중요하며 렌즈를 선택할 때 반드시 눈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허영재 강남 안과 드림성모안과 원장은 “노안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백내장 수술과 노안렌즈 삽입술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 백내장에 대한 수술 임상이 풍부하면서 라식, 라섹, 렌즈 삽입술 같은 시력 교정 또한 많이 경험한 의사가 수술과 렌즈 선택 모두에서 문제발생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만족을 줄 수 있다. 각자의 눈 상태, 직업, 생활패턴, 근거리 작업거리, 취미 등 가능한 모든 면을 고려해 담당의사와 자세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수술 후 예기치 못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허 원장은 "부작용 예방을 위한 수술 후 관리로는 초기 2주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눈 속에 넣은 렌즈가 자리 잡고 적응하는데 1-2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너무 무리해서 눈을 사용하지 말고 자주 쉬어 주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시력은 모든 면에서 완벽할 수 없으므로 얇은 돋보기나 보안경을 적절히 착용하면서 적절히 적응하면 훨씬 편하고 활동적인 노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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