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금융위원회는 31일 금융의 날을 맞아 63컨벤션 그랜드볼룸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지정됐으며 올해로 제2회를 맞이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발전유공 수상자와 금융기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금융혁신’, ‘서민금융’, ‘저축’ 부문에서 금융발전에 공로를 세운 195명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장범식 숭실대학교 교수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금융발전심의회의 위원장으로서 서민금융진흥원 설립·크라우드펀딩 정착·중금리 대출 등 금융혁신을 위한 성과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금융혁신부문의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정재성 신용회복위원회 구미지부장은 천안, 포항, 구미 지부 개설준비 위원장으로서 취약계층 채무자 분들이 가까운 곳에서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국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서민금융부문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유명인들의 수상도 눈에 띄었다.
국민포장을 받은 이만수 전 프로야구 감독은 1982년 삼성라이온즈 입단시절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저축습관을 실천하고 은퇴 후 비영리재단(헐크파운데이션)을 설립해 국내외 어려운 유소년 야구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시인이자 소설가인 안중원씨는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는데, 노숙자 무료급식 제공, 꽃동네 후원, 장학금 기부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중이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이라는 목표를 위해 꾸준히 저축하고 있다.
금융위원표창을 받은 가수 황치열씨는 무명가수시절부터 현재까지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으며, 팬들과 함께 데뷔 10주년 맞이 연탄나눔봉사, 아동양육시설 후원, 결식아동을 위한 기부 등 다양한 선행을 실천했다.
이외에도 꾸준한 저축습관은 물론 나눔의 정신을 실천 중인사회복지사 이강일씨(국민포장), 청년창업가 박예나씨(대통령표창),구두미화원 윤재천씨(국무총리표창), 김나연 학생(금융위원장표창)이 여러 수상자들을 대표해 표창을 수여받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기관이라는 단어 속에는 금융이 담당해야할 공공성과 책임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담겨있다"라며 "금융기관들은 금융의 본성을 잃지 않으면서 금융이 초래 가능한 사회적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제2회 금융의날을 맞아 63컨벤션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