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질환, 치과 치료는 어떻게?

입력 : 2017-11-06 오전 10:16:43
최근 딱딱한 음식을 씹거나 하품을 할 때, 턱에 소리가 난다거나 하는 ‘턱관절 질환’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년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국내 턱관절 환자 수는 2010년 2만8000여 명에 그쳤으나, 2015년에는 34만8000여 명으로 늘어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음식을 먹거나 하품 시에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턱의 움직임에도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입이 벌어지지 않고, 음식을 먹는 것마저 곤란해진다. 단순히 입 주변 뿐 아니라, 편두통, 이명 현상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진단 및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턱관절 질환은 선천적인 원인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위아래가 물리는 교합의 부조화나 외부 충격, 생활습관 등에 의해 발생한다. 평소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거나 이갈이, 이 악물기, 손톱을 물어뜯고 한 쪽으로만 턱을 괴거나 자는 습관 역시 턱관절 질환을 유발한다. 경우에 따라 스트레스나 불안 등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효과적으로 턱관절을 치료하려면 치과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턱관절도 엄연한 관절이기에 어느 병원을 가야할 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아가 물리는 관계와 주변 근육 및 관절을 모두 다루고 있는 곳이 치과이기 때문에 치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보다 확실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치과에서는 크게 물리치료, 운동요법, 약물요법, 행동치료, 교합안정장치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과 함께 턱관절강내 천자법, 관절경술, 턱관절 수술과 같은 외과적 처치, 교합조정, 보철 및 교정 치료등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해 치료를 진행한다.
 
이상수 부천 주드림치과 원장은 “턱관절 질환이 일단 한번 나타나면 턱 주변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두통과 이명 현상, 목, 어깨 결림 등으로 연관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만성화 될 경우 전체적인 신체 균형을 해칠 수도 있어 치과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면서, “겨울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원장은 “흔히 턱관절 치료 시 많이 아픈 치료는 아닐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교합장치 등 비수술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무통마취를 통해 안 아픈 치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턱관절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장비를 갖춘 의료진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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