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 델시테크와 글로벌 임상 계약 체결

입력 : 2017-11-16 오후 2:02:31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씨트리(047920)는 핀란드 델시테크(Delsi-Tech)와 고세렐린에 세계 최초로 서방화 기술이 적용된 '고세렐린'의 장기 지속형 주사제의 임상 진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임상 1상을 유럽에서 진행하기 위해 GMP 시설에서 임상용 시험약을 생산하는 내용이 계약에 포함된다. 씨트리는 앞으로 글로벌 허가를 위해 모든 임상 및 생산을 유럽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씨트리가 개발 중인 고세렐린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DDS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1개월 이상의 지속형 항암 주사제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세렐린에 하이드로겔 타입의 서방화제를 적용한 제품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고세렐린의 제네릭이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사들이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시 일반적으로 겪는 약물의 초기 방출률이 높은 문제점을 보완한 NHM(Nano-porous Hydrogel Microparticle)이라는 서방화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개선된 제품으로 도전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하이드로겔 타입의 새로운 서방화제 적용으로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고, 이번에 확보한 플랫폼 기술은 다른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신제품 개발 방식이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씨트리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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