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 초음파 넘어 레이저수술로 진화

입력 : 2017-11-20 오후 1:31:00
어느 국책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50년 후 65세 이상 노인의 비중이 69%까지 이를 전망이다. 이처럼 고령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안과 영역에서는 노화의 대표 질병인 백내장과 노안의 치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개 40~50대가 되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노안이 오게 되는데, 이는 나이를 먹으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수정체와 연결된 근육의 힘이 떨어져 수정체의 조절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수정체는 지속적으로 경화의 과정을 겪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결국 뿌옇게 변하게 된다. 60대 이후가 되면 수정체는 경화 현상과 함께 혼탁이 동반되는데 이로 인해 시력은 더욱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수정체가 노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딱딱해지고 뿌옇게 되는 현상을 백내장이라 한다.
 
초기 노안에 백내장이 없다면 다초점 모양으로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 시력을 올리는 노안 라식 수술을 받으면 되지만 노안이 심하고 백내장까지 겹쳤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이 일반적이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최근까지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초음파를 이용한 수술은 집도의가 현미경으로 눈을 직접 관찰하면서 모든 과정을 수기로 진행하기 때문에 매 수술 시마다 편차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도입되었다. 수술 도중 특수 계측 장비가 안구를 스캔한다. 이를 통해 수술 현미경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수정체의 내부 구조를 미리 알 수 있다. 계측 정보를 바탕으로 레이저가 편차 없이 수술을 진행하게 되어 술자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되었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각막의 난시 상태를 고려해 레이저 각막 절개를 하게 되며 이후 레이저를 이용해 수정체 중심에 전낭 절개를 한다. 따라서 수술로 인한 난시 유발을 최소화 하면서 세월이 흘러도 삽입된 인공수정체의 위치 변화 또한 최소화 할 수 있다. 수정체를 분쇄하는 과정 역시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초음파 에너지로 인한 각막 내부 조식 손상을 피할 수 있다.
 
강남 조은눈안과의 의료진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은 수술 전 정확한 안구 계측도 중요하지만 수술 술기에 따라 수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으며,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경우 인공수정체의 위치나 각막 난시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더욱 정밀하고 일관된 수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강남 조은눈안과는 "본원도 최근 1년 사이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대부분을 레이저로 대체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정밀도를 요구하는 고기능 인공수정체 삽입술의 경우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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