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삼성증권(016360)이 해외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유망 투자처에 대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PB)로 구성된 해외 연수단 '글로벌 프론티어'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각지의 투자 유망 지역들을 차례로 방문해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에 도입한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해외 주식 투자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유망 투자처에 대한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삼성증권 PB로 구성된 해외 연수단 '글로벌 프론티어'가 이달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증권
앞서 '글로벌 프론티어'는 14일부터 4박5일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았다. '글로벌 프론티어'는 해외주식 투자에 관한 컨설팅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수익기회를 제공해 온 15명의 우수 PB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실리콘밸리를 찾은 이유는 향후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4차 산업의 중심지에서 4차 산업의 현 주소와 그 미래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좋은 수익기회를 제공할 투자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이 바로 이들의 미션이다. 일정은 4박5일간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기업인 구글을 시작으로 애플, 트위터, AMD, 테슬라 등 글로벌 4차 산업 혁명의 대표 기업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 기업의 IR 총괄 책임자 등과 만나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다. 또,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등을 찾아 4차 산업혁명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자산운용의 본사를 방문해 글로벌 투자기업이 바라보는 4차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도 공유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정국 압구정WM지점 PB는 "리포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해오던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4차 산업혁명의 생생한 투자 기회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며 "이런 투자기회를 고객들께 자신 있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 취임 이후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대폭 강화해 왔다. 우선, 해외 제휴 네트워크를 대폭 확장해 글로벌 현지의 투자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했고, 내부의 글로벌 투자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해 실시간으로 확보한 정보를 국내 투자자의 입맛에 맞게 가공해 제공해 왔다.
또, 글로벌 투자기회를 고객들에게 직접 컨설팅 할 PB들에게는 'PB 리서치 연구단'이라는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전체 PB의 40% 이상이 글로벌 투자 유망지역을 직접 방문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말 기준 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주식에 투자한 고객들의 수익률은 26.7%로, 올해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