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의료 스타트업 나누고가 내달 1일 반려동물 가정방문 진료 서비스 ‘러브펫’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누고에 따르면 러브펫 론칭과 더불어 2017 벤처창업 페스티벌 IR 발표도 참여한다.
러브펫은 동물병원에 찾아가기 힘든 1인 가구와 노년층을 위한 서비스다. 러브펫 어플을 사용하면 원하는 시간에 수의사 방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 신청 시 반려동물 가정주치의가 사전 의료기록을 철저히 조사한 후 방문해 반려동물 생활 전체적인 면에서 진찰한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심리·생활패턴·식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귀동 나누고 대표에 따르면 러브펫 서비스는 반려동물이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돕고 의료비 부담도 줄여준다. 국내에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기준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러브펫은 합리적인 가격정책으로 서비스를 실시함과 동시에 진료비용 표준화 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서 대표는 전했다. 기본진료 비용 5만 원에는 방문진료비부터 검사, 손톱관리, 반려동물 상담 비용까지 포함돼 있다.
현재 나누고는 재도전 성공패키지의 지원을 받아 서울창업허브 센터에 입주해 있다. 러브펫 서비스의 목표는 반려동물에게 가장 편안하며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러브펫은 2018년까지 수의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또 반려동물 가정 주치의로서 반려동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Pet Health Record’는 동물병원 전자차트 솔루션과 연동해 의료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를 도와준다. 이를 통해 방문 진료 정보를 동물병원과 동일한 시스템에 기록 공유 및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 모니터링은 스마트 밴드 IoT을 사용해 반려동물 행동 패턴을 수집 및 건강 데이터 분석을 실시한다. 만약 문제 징후가 보이면 즉시 보호자와 담당 수의사에게 경고해 준다. 먹거리 정기 배송은 방문 검진한 건강 상태를 기반으로 전문 퍼스널 쇼퍼가 최적화된 먹거리와 용품을 큐레이션 한다.
나누고 서귀동 대표는 “나누고의 목표는 반려동물 선두 브랜드가 되기 위해 점진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넓혀갈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러브펫 서비스와 더불어 반려동물 보조 식품 유산균 제품도 출시했다. 내년에는 8월 반려동물 산업박람회 ‘Korea Pet EXPO’ 개최와 중국 진출을 계획 중”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나누고는 중국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반려동물 목욕 O2O 기업, 북경애사성강상무유한공사와 반려동물용 건강식품에 대한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