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북 리스크가 다시 한번 고조됐지만 코스피 약보합, 코스닥 강세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미 이틀전부터 예견됐던 이벤트로 비교적 평온한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29포인트(0.05%) 떨어진 2512.9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내내 등락을 반복했다.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52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팔자가 두드러지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개인 752억원, 외국인 160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97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20%)이 가장 많이 조정 받았고, 그 뒤를 이어 통신업(-0.97%), 전기전자(-0.92%), 전기가스업(-0.87%), 운수창고(-0.63%) 등도 하락했다. 반면, 운수장비업(1.15%)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철강금속(1.13%), 비금속광물(0.59%), 화학(0.59%), 종이목재(0.41%), 금융업(0.37%)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20%)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전력(015760)(-1.04%),
SK텔레콤(017670)(-0.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
LG생활건강(051900)(-0.41%)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2.23%)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POSCO(005490)(1.86%),
현대모비스(012330)(1.54%),
아모레퍼시픽(090430)(1.45%),
KB금융(105560)(1.37%),
KT&G(033780)(1.22%) 등도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0원(0.70%) 내린 1076.80원에 장을 마쳤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새벽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지만 이미 이틀전부터 예견됐던 이벤트였다”면서 “시장참가자들이 북한 리스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