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직장인 A 씨는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대장 게실염으로 몸서리를 앓고 있다. 약 6개월 전 통증과 함께 열이 나면서 속이 메스꺼워 병원을 찾았는데, 생전 들어 보지도 못했던 ‘게실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물론 병원 치료를 받자 증상은 나아졌지만, 조금 무리를 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찾아와 속앓이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게실은 무엇일까. 게실은 대장 안쪽 벽이 주머니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를 이른다. 이 주머니 안으로 대변이나 음식물 찌꺼기 등이 들어가 염증이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게실염이라고 하며, 통계적으로 50세 이상의 연령층 중 30~40%가 게실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실염의 원인은 고단백, 고지방, 저섬유 음식의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변양상이 변비인 경우도 위험요인으로 지목기도 하는데, 대장의 하행결장과 S상결장에 압력이 증가해 게실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게실염 주요 증상은 통증과 오한, 발열, 배변습관 변화 등이다. 이와 함께 심한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증상이 악화되면 고름집이 생기거나 고름집이 터져 복막염이 될 수도 있다. 게실염 치료는 증세가 경미하다면 입원 대신 식이요법과 항생제, 대변 연화제 등 약물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게실염이 재발해 복통이 반복되면 게실이 발생한 부위의 대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재발을 막고 근본적인 장 운동 정상화를 위한다면 근본적인 장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제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위비음을 꼽을 수 있다. 세로토닌호르몬에 의한 장관 내 수분 분비를 억제하고 과도한 대장의 분절운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동의보감의 평위산과 지출환을 기본으로 해 약재를 추가하여 효과를 높인 것으로 게실염 외에도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에도 도움을 준다.
이에 대해 우성호 성지한방내과한의원 원장은 “게실염 진단 후에는 식생활에 반드시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음주는 염증을 가속화하므로 피하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또한 피하는 것이 좋고 고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원장은 “위비음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동시에 대장운동 기능을 향상시키므로 효과적인 게실염 치료가 가능하지만, 검증된 약재를 사용해 만든 특허 받은 치료제로서, 복용 전 충분한 상담과 함께 복약 지시사항을 꼼꼼히 지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