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자사 '아파티닙'과 글로벌 신약 '옵디보' 의 병용임상시험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옵디보는 2017년 2분기까지 23억 달러(2조5000억원) 매출을 올리며 면역관문억제제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약물이다.
이번 임상은 절제불가능한 전이성 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암센터(Cancer Center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진행되며, 시험 책임자는 같은 연구소 Chawla 박사다.
이번 아파티닙과 옵디보의 병용임상을 통해 두 제제의 조합의 안전성, 우수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가장 객관적인 지표로 꼽히는 객관적 반응율 (ORR)과 질병조절율(DCR)을 1차 지표로 하고,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율(OS)까지 확인해 신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번 임상은 '오픈라벨' 형식으로 진행된다. 오픈라벨 임상은 시험자와 피험자 모두 어떤 처방을 받았는지 인지한 상황에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이다. 위암치료제로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 중인 '아파티닙'의 임상 결과 중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코카시안 데이터가 빠르게 보완될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치엘비 자회사인 LSKB에서 실시한 전임상 결과 신생혈관 억제제인 표적항암제 아파티닙과 몸의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와 병용임상시험이 암세포 성장을 저해하는데 상호보완적 관계를 보일 수 있음이 확인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등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임상시험 연구개시모임(SIT, Site Initiation Vists)을 금월 18일로 확정했다"며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머크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시험 등 추가적인 병용요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