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국내 신약 개발사가 잇달아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국제약품(002720)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약품이 개발 중인 관절염·통증치료제는 정부의 신약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과 드론(무인기), 혁신신약 등이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을 이끌 분야로 선정하면서 국제약품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제약품은 26일 오전 10시4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090원(22.90%) 오른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3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한 ‘혁신성장동력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혁신성장동력으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 스마트시티 등 13개 분야가 선정됐다. 정부는 13개 분야에 내년에만 1조5600억 원, 2022년까지 5년간 총 7조96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55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국제약품은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시장연계 미래신약기술개발 신규 지원과제 선정에 따라 향후 2년간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 항염증 시장은 2015년부터 매년 5.9%씩 성장해 2020년에는 1061억 달러(120조8903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급속한 노령화와 비만 인구 증가로 관절염 및 통증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와 제넥신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며 “뜸하던 기술수출 소식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연구개발(R&D)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