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서울 강남권에 이어 성남시와 하남시가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이유로 분양 물량이 주목 받고 있다. 접근성과 개발 등 호재가 있는 두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1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성남과 하남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1888만원, 1614만원이다.이는 경기도 평균 시세(1063만원)와 비교해 1.5배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분당으로 대표되는 성남은 막바지 개발효과가 있고, 하남은 위례신도시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에서 과천시(3.3㎡당 3696만원)의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고, 성남과 하남이 뒤를 잇고 있다. 사실상 과천이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 인근 위성도시 중 성남과 하남이 가장 높은 입지 조건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올해 성남에서는 대장지구와 고등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단지 물량이 같이 나오면서 1만4310가구가 공급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506가구(전용 59~84㎡), 주거용 오피스텔은 165실(전용 84㎡)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이다.
하남은 감일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73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이달 하남 감일지구에서 ‘하남 포웰시티’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 등이 참여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동, 총 2603가구 규모로 전용 73~152㎡로 조성된다. 반경 1㎞ 이내에 하나로마트, 송파소방서, 캐슬렉스 골프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하고 롯데월드타워,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대형 상업시설도 차량으로 20분대에 도착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시장의 양극화 현상으로 성남, 하남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더 쏠릴 것이다”며 “올해 분양물량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초기 물량을 공략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분양하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