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의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보복 등 여파로 11년 만에 역성장한 것을 만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안세홍 사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해외시장에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시장은 역성장했다"며 "올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5조1238억원, 영업이익은 5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30% 감소했다.
안 사장은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며 중동, 호주 등 새로운 시장 개척 작업에 나섰다"며 "미주와 아세안 시장에는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감동을 주는 혁신 상품을 선보여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며 "모든 활동의 대전제를 고객중심에 두고 원대한 기업이란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는 안 사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주식 총수의 86.5%를 가진 주주 668명이 참석했다. 서 회장과 안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진영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창의센터장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