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CJ오쇼핑은 SK텔레콤과 연계해 '인공지능(AI)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AI 음성 인식만으로 생방송 중인 홈쇼핑 상품을 주문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는 CJ오쇼핑이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CJ오쇼핑은 이 서비스로 기존 자동응답시스템(ARS) 연결을 기다리는 불편함이나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상품 정보를 클릭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대폭 축소시켰다. 주문 단계별로 원하는 상품 정보를 간단히 말하기만 하면 돼서 모바일 앱 주문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의 AI 기술 '누구(NUGU)'가 탑재된 SK브로드밴드의 셋톱박스 'Btv X누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누구 앱에 CJ오쇼핑 고객 정보를 연동해두면 셋톱박스의 음성 인식 기능으로 CJ오쇼핑 상품 결제, 주문 조회가 가능하다. 생방송 중 제공되는 카드 청구 할인 혜택도 11페이를 활용해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셋톱박스에 "아리아, CJ오쇼핑 틀어줘"라고 말하면 TV채널이 CJ오쇼핑 생방송으로 자동 전환된다. 고객이 "이거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셋톱박스는 상품 구성, 컬러, 사이즈 등 상품 구매를 위해 선택해야하는 정보를 화면에 차례대로 보여준다. 이어 원하는 상품 정보를 얘기하고 "결제해줘"라고 말하면 미리 등록해둔 결제 수단과 배송지가 자동 선택되며 모든 주문이 끝난다.
방철배 CJ오쇼핑 리빙사업부 상무는 "생방송 중인 상품을 고객들이 더 빠르고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AI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론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SK텔레콤과 연계해 '인공지능(AI)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CJ오쇼핑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