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지역인재 채용 역차별 극복을 위한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혁신도시법의 부당함에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9일 오전 10시 충남대 대덕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혁신도시법으로 인해 대전지역 학생들만 인재채용에서 제외됐다”고 역차별이 심화되고 있음을 꼬집었다.
비대위는 “매년 대전지역에서 졸업하는 3만 5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겪을 청년일자리가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이라며 대전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중앙정부의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범시민 동참을 호소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발대식은 비대위의 공동대표인 대전사랑시민협의회 정교순 회장, 지역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육성협의회장 오덕성 충남대총장, 대전상공회의소 정성욱 회장,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김영진 공동대표, 대전지역 대학총학생회 이태원 회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기관장, 학계, 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 20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대전지역만 혁신도시법에 따른 이전공공기관이 없고, 이로인해 대전 학생들만 지역인재 채용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지적한 뒤,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30%이상 확대될 경우 대전지역 인재들의 역차별 심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역차별을 극복하기 위하여 중앙행정기관 방문, 국민청원 추진 등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인재 채용 역차별 극복을 위한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오전 발대식을 갖고 정부의 역차별 심화를 지적했다. 사진/대전시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