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현대증권은 16일 "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신울진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한국형 원전수출에서 유리한 위상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창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1조909억원으로 수주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45%, SK건설 30%, GS건설 25% 지분으로 구성돼있다"며 "대우건설(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삼성물산(금호산업, 삼부토건), 대림산업(동아건설, 삼환기업) 컨소시엄과 경쟁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울진원전 1·2호기 주설비 공사는 APR(Advanced Power Reactor) 1400 모델의 1,400MW급 2기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OPR(Optimized Power Reactor) 1000 모델 대비 생산성 측면에서 1.4배 높은 것이며 설계수명도 60년(+20년), 내진설계 요건도 한층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고리 3·4호기에 처음 적용된 APR 1400모델은 국내 첫 해외 원전 사업인 UAE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도 적용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울진원전 1·2호기는 각각 2016년 6월, 2017년 4월에 준공예정이다.
그는 "신울진 1·2호기 원전 수주로 인해 현대건설은 UAE 원전사업 이외에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실히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업계는 2030년까지 국내 및 해외 원자력 발전소 시장규모를 각각 30조원(신울진 1·2호기 포함), 750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3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