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묵·K-MOOC)를 선정해 발표했다.
교육부는 케이묵을 통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각 분야의 묶음강좌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특정 전문분야에 대해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건 올해가 처음으로 관련 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단일 패널 평가위원회는 기관역량(40점)과 강좌우수성(60점)을 종합평가해 신청된 묶음 강좌 11개 중 5개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 2015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묵은 양방향 학습관리 제공을 통해 국민의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온라인 강좌 서비스다. 현재까지 약 27만9000명이 회원 가입하고, 지난 5월 기준 58만건의 수강신청이 이뤄졌다.
선정된 강좌들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과학기술대는 지난해 케이묵 강좌로 운영한 ‘로보틱스(Robotics)’의 심화과정으로 ‘어드밴스드 로보틱스(Advanced Robotics)’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좌는 육·해·공 로봇(수중로봇, 모바일로봇, 휴머노이드로봇, 드론)에 대한 설계부터 구동 원리, 제어기법 등의 학습과정을 제공한다.
세종사이버대는 정보보호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초 이해를 돕고,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통해 실제 업무 적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강좌를 구성했다.
서울대는 빅데이터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이론, 도구, 적용의 세 영역으로 묶음 교육과정을 구성해 데이터 마이닝,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개념과 수학적 원리, 소프트웨어 실습, 응용 강좌를 제공한다.
이밖에 성균관대는 스마트카와 관련한 네트워크 기초기술부터 학부 및 전문가 수준의 차량용 통신 기술, 제어시스템 등 단계별로 강좌를 제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은 소프트웨어 공학 이론과 산업체 현장 실무를 순차적으로 학습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정한 묶음강좌를 통해 학습자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학습하고, 직무와 연계해 필요한 부분을 수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국제인공지능대전을 찾은 시민들이 인공지능 산업용 로봇의 선별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