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싱가포르국립대 교수와 학생들이 서울시 도시정책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서울시는 싱가포르국립대(NUS) 디자인환경대학 부동산학과 교수진과 학생대표단 35명이 25일 서울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시청을 비롯해, 서울로7017, 청계천, 청계천박물관, 대학, 주요 건축 랜드마크 등을 견학한다.
시는 대표단에 서울시 도시재생 추진배경과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서울로7017 ▲다시세운 프로젝트 ▲문화비축기지 ▲창신숭인지역 등 도시재생 성공사례와 추진과정을 중점적으로 안내한다. 서울로7017과 박물관 견학을 포함해 청계천 일대는 현장시찰과 브리핑을 제공해 생생한 체험학습이 되도록 지원한다.
대표단이 방문하는 서울로7017은 안전문제로 철거하려던 고가를 보행로로 개장한 대표적 도시재생지로 서울역 동서를 연결해 주변 낙후지역의 활성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쇠퇴한 세운상가 주변을 4차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어 종묘에서 남산까지 보행통로를 연결해 보행재생, 산업재생, 공동체 재생을 도모하고 있다.
문화비축기지는 지난 41년간 방치됐던 지하 석유비축기지를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 사업으로 기존자원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대표적인 재생 랜드마크로 꼽힌다. 창신숭인지역은 기존의 대규모 철거개발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을 보전하면서도 점진적 발전을 도모하는 재생사업(마을배움터, 백남준기념관, 봉제역사관 조성 등)을 전국 최초로 진행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강필영 국제협력관은 “싱가포르에서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한 직후에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서울시청을 방문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 우수한 도시계획정책이 여러 도시들과 공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9일 오후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시상식에서 할리마 빈티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으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