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삼성중공업이 3개월 연속으로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17만4000㎥급 LNG선 1척을 약 2118억원에 수주했다고 15일 전했다. 선사명과 세부 사양 등은 선주 측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41척(49억달러)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선종별로는 유조선이 14척으로 34.1%를 차지했고 이어 컨테이너선 13척(31.7%), LNG선 11척(26.8%), 특수선 3척(7.3%) 등이다.
삼성중공업은 하반기들어 LNG선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수주 척수가 올해 현재까지 실적의의 54.5%를 차지한다. 특히 8월부터는 매월 수주 성과를 냈다. 8월에는 유럽 지역 선주사인 셀시우스탱커스로로부터 2척을 약 4189억원에, 북미지역 선주사로부터 2척을 약 4123억원에 수주했다. 9월에는 아시아 지역 선주사와 1척을 약 2001억원에 계약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반기 5척 수주 이후 8월 4척, 9월 1척, 이달 현재 1척의 LNG선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답보 상태였던 LNG선 가격이 최근 상승 추세로 전환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은 세계 경제 및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친환경 연료 사용 증가로 향후 5년 간 총 194척의 LNG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측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