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끝모르고 오르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61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서 일정부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2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첫주 이후 61주 만의 하락세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11개구의 하락 폭이 뚜렷했다. 강남지역 11개구는 -0.03%를 기록하며 전주(-0.02%)보다 하락세가 확대됐다. 강북지역 14개구는 0.02%를 기록한 가운데 서대문구(-0.0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전세 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11월 둘째주 서울 전세 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3%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 떨어지며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13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세종(1.27%), 대구(0.05%), 광주(0.03%) 등은 상승, 울산(-0.24%), 충북(-0.20%), 제주(-0.18%) 등이 하락했다.
11월 2주 주간아파트 동향. 그래프/한국감정원.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