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지난 3분기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해외에 기업을 세우거나 인수하는 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3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가 7일 공개한 '2018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3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8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33.0%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131억7000만달러)와 견주면 0.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8.4%로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관련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이 29.6%, 부동산업이 11.6%, 정보통신업이 4.2%, 도매 및 소매업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33.7%), 북미(29.1%), 유럽(25.2%), 중남미(8.6%), 중동(1.9%)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8.5%), 중국(11.3%), 오스트리아(9.4%), 케이만군도(7.1%), 룩셈부르크(6.2%) 등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한편 올 1~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360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35억6000만달러)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