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철도주가 올해 안에 남북철도 착공식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전날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남북철도·도로 연결 사업과 관련해 "연내 착공식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북한 철도 개발에 국제기구의 투자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본적으로는 주된 역할을 한국이 진행하되 국제사회 투자금을 더해 리스크를 분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국제사회와의 연합 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연내 남북철도 착공식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철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사진/통일부
착공식 장소는 북한과 통일부의 합의하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판문점이나 개성, 도라산역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동해선 북측 금강산~두만강 800㎞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도 진행된다.
남북철도가 연결될 경우 2030년 기준 경의선은 1억9321만톤, 동해선은 1억1146만톤, 평원선(평양~신양~고원)은 2103만톤의 철도수송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해 “국내 철도차량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북한철도 현대화가 가시화될 경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대아티아이에 대해서는 “남북 철도사업이 본격화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호시스템 기술이 먼저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