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청와대가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남북 군사공동위원회(군사공동위)’ 구성·운영방안을 협의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군사공동위 운영방안과 함께 한미 간 제10차 방위비분담협의 진행상황, 경의선 철도 후속조치 등도 논의했다. 이중 군사공동위는 ‘9·19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을 포함한 남북 간 군사적 신뢰구축·군비통제 등 군사현안을 다루는 기구다. 국방부는 연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밖에 남북 산림협력 관련 평양 현장 방문계획과 남북 간 겨레말 큰사전 편찬사업 재개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남북 산림협력 관련 우리 측 당국자와 전문가 등 10명이 오는 11~13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이 단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우리 측이 지난달 29일 제공한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분배 상황을 확인하고 평양 현지 양묘장, 산림기자재 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산림병해충 방제, 양묘장 조성 등 향후 남북 산림협력 추진 방향을 놓고 북측과 실무협의도 진행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5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린 제1차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