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고소인 조사 과정에서 막말을 한 의혹을 받는 부장검사에 대해 대검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5일 "A 인천지검 부장검사로부터 막말과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의 고소인 진정서가 지난 23일 접수된 뒤 감찰본부에서 곧바로 진위 확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A 부장검사는 18일 고소인 신분으로 인천지검 조사를 받으러 온 한 사업가에게 "본질을 놔두고 왜 이것을 고소하느냐", "당신 내키는 대로 이거 집어서 고소하고 저거 집어서 고소하면 안 돼"라는 등 발언을 한 의혹을 받는다.
또 "내가 20년 차인데 1년에 내 머릿속을 지나는 사건이 5000건은 돼, 정신들 바짝 차리라고요.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야", "하늘에 있는 형이 울겠다"라는 등의 발언도 한 의혹을 받는다.
A 부장검사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진의가 왜곡됐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제출된 진정서와 조사 당시 녹음 파일 등을 확인한 뒤 A 부장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태극기와 검찰 깃발이 나란히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