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검찰이 한국콘텐츠진흥원 현직 직원이 외부 인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정희도)는 6일 수사관들을 전남 나주로 이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내부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 부서는 가상현실콘텐츠와 실감콘텐츠 제작 사업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지역사업본부 소속 뉴콘텐츠팀이다.
앞서 검찰은 국방 관련 정부의 개발 과제를 담당한 업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차장 김모씨가 정부 사업 수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외부 인사로부터 뇌물을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도 대법원 전자법정 입찰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콘텐츠진흥원 전직 과장 정모씨의 뇌물 수수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과 별개 건이며 정씨는 방송장비 납품업체 선정 대가로 전직 법원행정처 전산직원으로부터 6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한 콘텐츠진흥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로 검찰은 앞서 2016년 11월2일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 송성각 당시 콘텐츠진흥원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