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기업 중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가 공시된 87개 기업의 ‘직원수 현황’을 분석해 4일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대기업의 지난해 전체 직원수는 81만1346명으로 지난 2016년보다 2만5444명이 증가했으며 직원이 늘어난 기업은 63개사였다.
최근 3년간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작년 삼성전자의 전체 직원 수는 기업 중 가장 많은 10만3011명으로, 2016년보다 9811명 늘어 10.5%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3718명 증가) △LG화학(3457명 증가) △LG유플러스(2182명 증가) △CJ제일제당(1988명 증가) △현대자동차(1885명 증가) △기아자동차(1819명 증가) △대림산업(1699명 증가) △삼성SDI(1275명 증가) △삼성전기(1054명 증가) 등의 기업 순으로 직원수가 늘었다. 직원 수가 증가한 상위 10개사 중 삼성계열사가 가장 많았다.
또 남녀 직원 수를 공시한 50개사 중, 남성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삼호중공업(98.2%) △현대제철(96.9%) △기아자동차(96.5%) △고려아연(96.3%) △대우조선해양(96.2%)이었으며,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기업은 △신세계(68.8%) △이마트(63.8%) △아시아나항공(53.2%) △호텔롯데(44.1%) △SK하이닉스(37.8%) 등이었다. 상대적으로 제조업 기업에 남성 직원이 많고, 유통·서비스 기업에 여성 직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비율이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인 기업이 94%인 47개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남성 직원 비율이 90% 이상인 기업도 18개사나 됐다. 반대로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여성으로 이뤄진 기업은 3개사에 그쳤으며, 최고 비율도 68.8%로 남성보다 현저히 낮았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