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또 화산재 확산..유럽 항공대란 재현 조짐

스페인·포르투갈 등 운항 취소 잇따라

입력 : 2010-05-09 오후 2:08:07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지난 6일 다시 분출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유럽지역에 화산재가 확산돼 항공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스페인은 8일 바르셀로나 국제공항 등 북부지역 20여개 공항을 폐쇄했고, 9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포르투갈도 137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영국의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과 개트윅 공항에서도 스페인과 포르투갈행 등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결항이 잇따랐다.
 
미국-유럽 간 대서양 횡단 노선의 운항 지연도 잇따라 아메리칸 항공의 경우, 평균 비행시간보다 최대 2시간 가량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항공관제청은 8일 "화산재 분출이 진행 중이며, 화산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화산재 확산이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화산재가 스페인과 미국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슬란드 지역의 대기 흐름을 분석한 결과, 화산재가 동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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