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20대인데 발기부전이 올수가 있나요? 이렇게 젊은 나이에 발기부전은 너무 비정상적이지 않나요?”, “50대부터 발기부전이 와서 60대가 되니, 이제 발기부전 치료약을 먹어도 발기가 안 되네요. 노화가 오면 발기부전이 다 당연히 생겨나게 되나요?”
비뇨기과에 발기부전으로 내원하시는 20대의 젊은 남성들은 한결같이 ‘내 나이에 왜 벌써 발기부전이 생기나요? 너무 비정상 아닌가요?’ 라는 생각을 하는 반면에, 50대나 60대 이상의 남성들은 ‘발기부전이 당연히 오는 것 아닌가요? 노화의 일종 아닌가요?’ 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연 발기부전은 정상적인 노화의 한 가지이고 나이가 들면 발기부전이 당연한 현상일까?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확실한 답변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노화가 진행되면 발기력이 떨어지고, 발기반응이 약해지고, 발기를 다시 시키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젊었을 때는 반응이 되었던 성적 자극에도 반응이 되지 않고, 더 강한 성적 자극이 와야 발기가 시작되는 것이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는 현상들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들이 성관계시에 제대로 된 성행위가 어려운 병적 상태인 발기부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성적반응이 떨어지고, 발기력이 저하되는 정상적인 노화의 변화를 발기부전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발기부전은 이러한 노화의 과정에 따른 현상이 아니라, 나이와 전혀 상관없는 비뇨기과적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발기부전의 발생비율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중년이나 노령자체가 발기부전의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면 음경평활근의 양이 감소하게 되고, 음경혈관의 탄력성이 저하되며, 혈중 유리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감소하여서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들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나이에 따르는 발기부전 유발요인들이 그대로 발기부전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오랜기간 발기부전 치료를 담당한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의 관점에서는 발기부전이 나이와 반드시 비례해서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나이든 남성들이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인데’라고 하면 ‘나이든 남성이 젊은 남성에 비해서 발기력이 더 좋을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나이와는 전혀 상관없이 본인의 성생활을 수행하기 위한 오랜기간의 철저한 관리의 결과로써 나이가 들어서도 충분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발기력을 유지할 수가 있다.
반대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기부전이 급증하고 있는데, 경제적 스트레스가 급증하고 음주, 흡연 등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나이가 젊으니까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면 오히려 젊은 연령층에서 발기부전이 증가한다. 반면 나이든 중년남성들은 고령화시대에서 나이가 들어가니 관리를 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매일 철저한 운동과 금연, 금주 등의 올바른 생활습관의 적용으로 발기부전이 감소되고, 활발한 성생활을 즐기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관리한 중년남성이 관리 안한 젊은 남성보다 더 사랑하기 좋은 나이가 될 수 있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