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 첫날인 10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다. 19일에는 타운홀 방식으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등 소통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청와대 만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등이 참석한다. 최근 문 대통령 모친상에 여야 대표들이 조문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이지만, 꽉 막힌 정국을 풀기위해 현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선거법 개정, 검찰 개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연장, 남북 관계, 입시제도 등 다양한 이슈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도 출연한다. 공개 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제 제한도 없다. 문 대통령은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MBC 측은 참여자 300명에 대한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한편 노영민 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소위 '청와대 3실장'도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했다. 현 정부 들어 3실장이 동시에 언론 앞에 선 것은 처음이다. 노 실장은 "지난 2년 반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이제는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