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우리나라가 태국에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에 기존 계획보다 축소된 병력을 보내기로 했다.
해군은 12일 "2월25일부터 3월6일까지 열리는 코브라골드 훈련에 함정, 해병대 병력은 참가하지 않고 지휘소 연습을 위한 지휘관·참모 위주의 인원만 참가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향후 '코로나19 확산추세 등을 고려해 출국 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019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해병대 수색대 장병들이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우리 장병들의 안전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해 판단했다"며 "지휘소연습 참가 인원에 대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태국 측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브라 골드훈련은 1982년부터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 주도로 매년 개최되는데 한국 해병대는 2010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올해 코브라 골드 훈련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6일까지 태국 핫야오 해안 등에서 실시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