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유승호와 이세영이 8년 만에 ‘메모리스트’로 다시 뭉쳤다.
tvN 새 수목 드라마 ‘메모리스트’ 제작발표회가 3월 3일 오후 2시 CJ ENM센터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휘 감독, 소재현 감독, 배우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이 참석했다.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국가공인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 초엘리트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 분)가 미스터리한 ‘절대악’ 연쇄살인마를 추적하는 드라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기존의 히어로와는 달리, ‘기억스캔’ 능력을 세상에 공표하고 악랄한 범죄자들을 소탕해가는 히어로 동백의 활약이 통쾌하고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메모리스트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 사진/tvN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재현 감독은 원작과 차별점에 대해서 “원작 하고 각색을 할 때 좋은 부분은 활용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원작 자체가 분량이 적은 부분이 있어서 작가와 새로운 스토리가 많이 들어가 있다.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김휘 감독은 기존의 드라마와 차별성에 대해 “여느 드라마처럼 특출한 능력 가진 주인공 등장한다. 초능력을 사용하다 보니 차별화된 수사 기법이 등장한다”며 “다른 드라마와 다른 건 범죄자도 미스터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범죄 상황도 일반적으로 접할 수 없다. 그래서 기존의 수사 드라마와 다른 형태의 에피소드가 등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승호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요즘처럼 스트레스 많고 화나는 일이 많은 시기에 간접적으로 통쾌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다고 주먹만 쓰는 건 아니고 내면의 아픔도 있다.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긴 해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이세영은 한선미 캐릭터에 대해 “그간 민폐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전문직이고 능력이 있는 캐릭터다. 서로 공조해서 끌고 가는 캐릭터여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조성하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재미를 꼽았다. 그는 “작품이 재미있고 캐릭터가 재미있고 배우의 조합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유승호와 이세영은 8년 만에 재회를 했다. 이세영은 "8년 만에 함께 하는 작품이다. 8년 동안 떨어진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말하지 않아도 호흡이 척하면 척이다.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승호 역시 "사실 이세영이 나보다 연기 선배다. 너무 잘 맞는다. 개그 코드도, 연기도 찰떡이다"며 "어릴 때부터 봐 온 친구 사이라서 믿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메모리스트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 사진/tvN
전효성은 방송 기자 역할을 위해서 리포팅 준비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오상진 아나운서, 박철민 기자, 김준일 기자를 귀찮게 하면서 리포팅 코칭을 받았다”며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사전 조사도 많이 했다. 기자와 관련해서 디테일하게 알고 있어야 대사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유승호와 이세영이 배우로 쌓아온 시간이 길다 보니 호흡이 잘 맞는다. 바쁜 현장에서도 두 사람이 오면 분위기가 좋아져서 연출자 입장에서 고맙다”고 했다. 소재현 감독은 “드라마가 제목 따라 간다는 말이 있다. ‘메모리스트’라는 제목처럼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메모리스트’는 오는 3월 11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메모리스트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윤지온 전효성.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