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오늘 0시부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에서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들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입국 절차가 강화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0시부터 이탈리아, 이란에 대해서는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며 “이들 국가로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에겐 건강상태서를 의무적으로 받고, 발열체크와 함께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이탈리아와 이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9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18일 만에 누적 감염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68명이 늘어나 631명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이란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전날보다 881명 늘어난 8천42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54명 증가해 291명이 됐다.
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