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간대 1위 ‘부부의 세계’ 시청률 21% 미친 상승세

‘부부의 세계’, ’SKY 캐슬’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

입력 : 2020-04-12 오전 8:45:0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시청률 21%를 돌파하며 미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부부의 세계’ 6회는 유료가구기준 전국 18.8%, 수도권 21.4%를 기록해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는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0%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위엄을 과시했다. 거침없는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신드롬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을 지키고 자신의 세계에서 이태오(박해준 분)를 도려내는 데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깨고 2년 만에 이태오가 돌아오면서 다시 파란을 예고했다.
 
스스로 불행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쳤던 지선우의 행보는 치열하고 또 처절했다. 끝까지 변명하고 지선우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던 이태오는 그의 트라우마까지 이용했다. 지선우는 온몸을 불태워 이태오가 옭아맨 불행과 배신의 굴레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
 
자신을 파괴할지라도 멈추지 않는 지선우의 선택은 때론 위태롭고 무모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지선우가 민현서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처럼, 모든 불행에 맞서길 주저하지 않는 지선우의 행보는 몰입감과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렀다.
 
부부라는 관계의 끝에서 지선우와 이태오는 위선을 집어던지고 가장 뜨겁게 맞붙었다. 모든 감정을 쏟아내며 숨 쉴 틈도 주지 않는 김희애, 박해준의 신들린 연기는 압권이었다. 배신과 절망, 분노와 불안 등 치닫는 감정을 넘나들며 부부의 적나라한 민낯을 파헤친 두 사람. 치밀하게 감정선을 쌓아오며 매회 임계점을 올리더니, 6회에서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방점을 찍었다.
 
산산 조각난 행복의 파편을 들고 서로의 목을 겨누었던 지선우와 이태오. 지선우는 부부는 뭐였을까. 함께한 시간은 뭐였으며, 그토록 서로를 잔인하게 몰아붙인 건 뭐였을까라며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의 답을 유보했다.
 
그의 내레이션은부부라는 관계에 본질적인 물음을 던졌다. 비루한 사랑의 이면을 목도하고도부부라는 고리에 집착한 여다경과 무너진 신뢰 앞에서도 가정을 지키겠다는 고예림. 지선우와 전혀 다른 행보를 하는 두 사람의 선택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거짓과 위선의 관계들을 끝내고 지선우는 새로운 세계로 접어들었지만, 여다경과 함께 돌아온 이태오의 존재는 또 다른 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태오가 굳이 고산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시 한번 요동치게 될 지선우의 삶과 선택이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 50 JTBC에서 방송된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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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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