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21대 국회의원선거인 총선 당시 투표한 자가격리자 중 6건의 무단이탈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6건 중 3건은 당구장·PC방·할인마트를 방문하는 등 고발할 예정이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내내 신규확진자가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과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성과에도 총선 당일 무단이탈 사례가 나왔다.
김강립 조정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경북 예천군 등에서 확진자들이 식당, 술집,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여러 곳을 방문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특히 김 조정관은 총선 때 투표한 자가격리자 중 6건의 무단이탈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15일 자가격리자 1만1151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이 중 6건의 무단이탈 사례가 발생했다"며 "3건은 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발 3건은 △투표소로 이동 중 당구장과 PC방을 이용한 격리자 △할인마트와 친구 집을 방문한 격리자 △휴대폰 교체를 위해 동선을 이탈한 격리자 등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2명 늘어난 총 1만61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신규 확진환자는 지난 13일 25명, 14일 27명, 15일 27명에 이어 22명을 기록했다. 이는 4일 연속 20명대에 머무른 수준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제1차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 이어 이날 제2차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지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며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