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해외건설 현장의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마스크 15만9228개의 반출을 허용했다.
국토교통부는 해외 건설기업의 마스크 수요와 현황을 조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반출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마스크 반출은 원천적으로 금지돼 국내 거주 가족을 통한 반출만 허용됐다.
이번 반출허용으로 국내 건설사들은 총 63개국(398개 현장)에 나가 있는 한국인 건설근로자 4423명에게 3개월 분량(1인당 36장)의 마스크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마스크 구매·확보와 국제배송은 각 기업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주요 해외건설 현장은 현지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현지 보건당국의 지침과 발주처 협의를 통해 현장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부도 지난 13일 해외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건설현장 내 방역 강화를 조치토록 했다.
이 밖에 해외 진출 주요기업 및 관계부처와 코로나 19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1월15일 오후 취임 이후 최초로 해외건설현장을 방문을 위해 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