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36명, 노출자만 4000명

1900여명 검사, 마켓컬리 물류센터 직원도 확진 판정

입력 : 2020-05-27 오후 4:05:1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6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파악한 노출자만 약 4000명으로 밀접접촉이 많은 근무 특성상 얼마나 많은 이들이 감염원에 노출됐을지 가늠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는 전일대비 27명 추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확진자 36명은 물류센터직원 32명과 접촉자 4명(동거가족)이다. 거주 지역은 인천이 22명, 경기 10명, 서울 4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초발환자는 지난 13일부터 의심증상이 나타났고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증상 발현과 확진)사이에 조금 노출이 있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이분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계속 업무를 하시는 분이 아니라 12일 하루만 근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는 노출이 없었다"며 "발병하기 하루 전날 근무를 했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근무를 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한 전체 직원은 정규직과 기타 종사자를 포함해 총 4000여명으로 이 중 약 190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정 본부장은 "지난 12일부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달라"며 "만약 가족 중 학생 및 학교 종사자가 있다면 등교를 중지하고,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근무를 제한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에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온라인 배송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마켓컬리는 이날 서울 송파구 장지동 상온1센터에 출근한 일용직 근무자가 같은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지난 24일 상온1센터에서 상품 포장을 담당했으며, 앞선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친구를 만나 접촉했고, 25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켓컬리 상온1센터는 곧바로 폐쇄됐다. 
 
한편 이날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환자는 전일대비 4명 늘어난 총 259명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부천과 인천에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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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