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공기관 2곳이 실적 부진으로 ‘D(미흡)’ 등급의 낙제점을 받았다.
에너지 공기업 중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은 에너지 공기업 중 A등급으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와 후속조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 중 수력원자력과 남동발전이 A(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전년도 B(양호)에서 한단계 등급이 상승했다.
에너지공공기관 중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3곳도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전년도에 A등급을 받았던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B(양호)등급으로 떨어졌다. 특히 전년도 A등급을 받았던 한국중부발전은 C(보통)등급으로 추락했다.
B등급을 받은 에너지 공공기관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남방공사, 한전KDN, 한전KPS, 전기안전공사 등 10곳이다.
전년도에 C등급을 받았던 가스기술공사, 서부발전과 지역난방공사는 B로 한단계 등급이 올랐다. 한전KPS는 전년도 D(미흡)등급에서 B등급으로 두단계나 상승했다. 이외에 동서발전, 전력공사, 한전KDN 등 3곳은 전년도에 이어 B등급을 유지했다.
에너지 공공기관 중 C등급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8곳이 이름을 올렸다.
전년도에 D등급을 받은 전력기술은 C등급으로 한 등급 개선됐다. 반면 가스공사는 전년도 B등급에서 C등급으로 주저앉았다. 이외에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는 전년도에 이어 C등급을 이어갔다.
지난해 에너지 공공기관 중 D등급은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등 2곳이 받았다. 전년도 E(아주미흡)등급을 받아 에너지 공기업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석탄공사는 D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했지만 여전히 낙제점에 머물렀다. 전력거래소는 전년도 C등급에서 D등급으로 한단계 떨어졌다.
특히 D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와 전력거래소는 실적 부진으로 기관장들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 또 정부는 이들에 대해 내년도 예산편성에도 경상경비를 조정하는 등 이번 평가를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등 5곳이 B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부산항만공사와 울산항만공사,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3곳, D등급은 해양수산연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해수부 산하 기관 중 A등급은 없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대한석탄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공기관 2곳이 실적 부진으로 ‘D(미흡)’ 등급이 낙제점을 받았다. 한국전력거래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