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공개하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국가주도 프로젝트나 정부단독 프로젝트가 아닌 '국력결집 프로젝트'"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기업의 주도적 역할이 결합하고,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코로나19 경제위기의 조기극복, 대규모 일자리 창출, 나아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한국판 뉴딜 대국민보고대회'는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국판 뉴딜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그린 뉴딜'을 대표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디지털 뉴딜'을 대표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화상으로 연결돼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또한 대한상의, 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노사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서 산업계와 노동계의 목소리를 전한다.
당정청에서도 모두 참여한다. 더불어민주당의 'K뉴딜 위원회'와 정부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관계자들, 청와대 관련 수석과 보좌관 전원이 참석해 당정청 협업의 결과물인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국민에게 보고한다. 그 외 업계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일선 공무원, 제도 수혜 대상자 등도 참석할 계획이다.
윤 부대변인은 "(IMF 외환위기) 위기극복을 위해 금을 모으고, (코로나19) 방역의 주체로 나섰으며, 일본의 수출규제마저 이겨낸 그 국민적 자신감을 발판으로, 노사민당정 협력과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력을 모아 반드시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키겠다"면서 "국민과 함께 '해보니 되더라'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대국민보고대회' 이후 범정부 전략회의인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월 1~2회 주재하면서 한국판 뉴딜 추진 현황을 직접 챙길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극복)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했던 것처럼, 관련 중요 사안에 대한 결정을 신속하고 추진력 있게 내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력결집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직접 발표한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