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소아마비·홍역·폐렴 등을 예방하는 6대 백신의 어린이 접종률이 평균 97%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어린이 연령이 높을수록 예방접종률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유행에도 반드시 예방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23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9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국내 만 3세 어린이의 6종 백신 평균접종률은 평균 97.2%다. 백신 6종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소아마비(IPV),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수두(VAR),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 등이다.
이는 미국, 호주, 영국 등 주요국의 만 3세 어린이 평균접종률 평균보다 2~10%p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86.9%, 호주 94.6%, 영국 93.1%였다.
우리나라의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유는 2014년부터 각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필수예방접종 백신 무료접종이 시행된 영향이 크다.
다만 국내 어린이의 예방접종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 어린이의 연령별 예방접종률은 만 1세 96.5%, 만 2세 94.2%, 만 3세 91.5%, 만 6세 84.8%다.
특히 지난해 만 6세 완전접종률은 전년도 88.3%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만 6세의 백신별 접종률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백신이 92.6%, 일본뇌염(JE) 백신이 91.3%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연령별 접종 백신과 접종횟수의 경우 만 1세가 6종 백신 16회, 만 2세 8종 백신 21회, 만 3세 10종 백신 25~26, 만 6세 8종 백신 22~24회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중이라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중단없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병?의원 방문 전 마스크 착용 등 예방접종 행동 수칙을 당부했다.
23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9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에 따르면 국내 만 3세 어린이의 6종 백신 평균접종률은 평균 97.2%로 미국, 영국 등 주요국보다 2~10% 높았다. 백신별, 연령시기별 예방접종률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