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만에 200명대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으로서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른 효과인지 여부를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한 것과 관련해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른 효과인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여전히 200명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반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발생 양상은 유지되면서 수도권의 신규 환자는 212명, 그 외 지역은 52명으로 전국적인 확산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7945명으로 전날 대비 280명 추가 확인됐다. 이 중 국내발생은 264명으로 어제 하루 수도권에서만 212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윤 반장은 "정부는 신속한 검사와 격리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추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방역방의 통제력을 회복은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의해서만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 주가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 판단하는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국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추석연휴 기간 국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부분은 검토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 국민의 이동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그 중 이동제한과 관련해서 내부적으로 검토된 바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4일 오전 인천시 서구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인근에 검체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