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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홍연 기자]내일부터 서울지하철 7호선에는 평일에도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 동안 운영하는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승차' 시범운영 대상으로 7호선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민 42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지하철 혼잡도 등을 종합한 결정입니다.
자전거 휴대승차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 방지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가능합니다.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됐거나 여유 공간이 있는 지하철 맨 앞·뒤 칸을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접이식 자전거는 요일이나 노선과 관계없이 상시 휴대가 가능합니다.
이 기간에는 코레일 경춘선 상봉~춘천 구간에서도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7호선을 타고 상봉역에서 경춘선으로 환승하면 춘천까지 자전거를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시는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앞서 지하철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림역, 이수역 등 6개 주요 거점역에 시설 개선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계단을 보다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자전거 경사로를 설치하고, 그림안내판 등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와 일반 승객과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도록 했습니다.
또 지하철역사 내 포스터와 안내방송을 통해 시범운영 노선과 이용시간을 알리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공식 애플리케이션 '또타지하철'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전거경사로가 있는 출구, 환승주차장 위치를 안내하는 등 혼란을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시는 다음 달부터는 시내버스도 자전거 휴대 승차를 시범운영해 대통교통과 자전거 간 연계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 6월 발표한 '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대중교통에 자전거를 휴대 승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존 도로환경을 고려해 최대한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고, 나머지 구간은 대중교통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