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또 신설된 보건복지부 2차관에 강도태 현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경선 차관 임명일자는 9일이며,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정은경 청장 임명일자는 복지부 조직개편 및 질병관리청 출범일인 12일"이라며 이와 같은 인사 내용을 전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정은경 신임 청장은 1965년생으로 광주 전남여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 예방의학 박사를 받았다. 보건연구관 경력채용으로 보건복지부에 입부해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강 대변인은 정 청장에 대해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우리나라가 코로나 방역 모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도태 신임 복지부 2차관 내정자 사진/청와대
강도태 신임 복지부 2차관은 1970년생으로 서울 면목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강 차관은 복지부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라며 "보건의료 정책 관련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외로부터 인정받아 보건의료분야의 첫 전담 차관으로 공공보건의료 체계 확충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책임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선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청와대
1969년생인 김경선 신임 차관은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정책학 석사와 법학 박사,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와 고용노동부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 등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고용노동부 최초 여성 기조실장에 오른 정책통"이라며 "업무 역량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여성청년 업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며 "성폭력 대응강화라는 여가부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 아동청소년 보호육성 등의 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