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이끄는 블록체인 서비스

DID로 무인편의점·비대면 방문확인 활용
교회서는 온라인 헌금에 블록체인 적용

입력 : 2020-09-17 오후 2:42:52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는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도 언택트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언택트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다. 언택트 서비스의 핵심은 DID(Decentralized Identity·탈중앙화 인증) 기술이다. DID는 2019년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성숙도 지표에서 가장 많은 이가 주목하는 기술로 조사됐다. 
 
블록체인 기반의 기부 플랫폼 '체리'를 서비스하는 이포넷은 최근 온라인 예배 확산을 맞아 체리 앱 안에 교회 통합 기능을 강화했다. 체리 서비스는 기부금이 모금되고 전달되는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스마트 계약으로만 기부금이 자동 전달되게 해 기부금 유용의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같은 블록체인 기능을 교회의 온라인 헌금에 확대 적용한 셈이다.
 
코인플러그도 언택트 사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DID 서비스를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무인편의점에 적용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코인플러그는 무인 편의점 업체 HP리테일, 생체인식·출입보안 전문업체 씨유박스와 협력해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무인 편의점은 이용자에게 회원가입 후 신용카드 정보 등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출입을 통제하거나 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CCTV에만 의존해 영업해 왔다. 코인플러그의 DID 서비스의 경우 마이키핀 앱을 이용하면 무인 편의점을 이용할 때 휴대폰에서 실명인증·본인확인을 할 수 있다. 현재 HP리테일이 운영하는 무인 편의점 체인 '델리인CVS' 안양점, 인천연수구점 등 두 곳에 적용돼 있다.
 
코인플러그는 최근 부산시 산하 창업지원센터인 센텀기술창업타운 센탑에도 DID 서비스를 적용했다. 최초 1회 인증으로 모바일로 출입증을 발급받아 스마트패스 형태로 사무실을 출입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로 사용자 DID를 미리 받아놓고 이 신원정보를 이용해 방문객이 QR코드를 스캔하면 비대면으로 방문증을 발급받아 사무실에 출입할 수 있다.
 
아이콘루프(ICONLOO)의 '비짓미(VisitMe)' 또한 비대면 출입 인증 서비스다. 방문대장을 작성하지 않고 QR코드로 신원확인을 할 수 있다. 게이트패스를 설치해 연동할 경우 방문자가 모바일에서 원터치로 출입문 해제도 할 수 있어 비대면 방문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 방문자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DID 산업은 연평균 26%씩 성장해 2025년 252억달러(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의 DID 서비스는 코로나19 속에서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 중심 사회를 가속화하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코인플러그의 DID 서비스가 무인편의점 출입에 활용되는 모습. 사진/코인플러그 영상 캡처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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