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올해의 서울 지하철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조두희 씨의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가 선정됐다. 사진은 전동차 차창에 기대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시민과 함께 차창 너머로 보이는 저녁 무렵 서울의 모습이다.
서울교통공사가 13일 '2020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2020 서울교통공사 지하철사진 공모전은 '지하철, 서울을 닮다'를 주제로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1일간 진행됐다.
수상작은 외부 사진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지하철과 서울의 특색을 담은 시민 응모 작품 1694점 중 최종 수상작 70점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등 총 상금 1480만원 및 상장과 상패가 주어지며, 사진협회 입회점수도 부여된다.
수상작으로는 △금상(상금 300만원) 조두희 씨의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은상(상금 200만원) 황서영 씨의 '지하철 삼킨 벨로키랍토르' △동상(상금 각 100만원) 허성욱 씨의 '무더운 날 집까지 시원하게' 이준호 씨의 '동그랗게 서울을 잇습니다' △장려상(상금 각 50만원) 김원항 씨의 '지하철 K-방역' 정출양 '질주' 이창준 씨의 '지하철 여행은 즐거워' △입선(상금 각 10만원) 전세현 씨의 '손끝에서 안전이 시작한다' 외 62점이다.
수상작품은 공모전 웹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내 상설 전시공간에도 수상작을 전시한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미디어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하다"며 "지하철사진 공모전이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아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금상 수상작, 조두희씨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