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도네페질 치매패치 중국 공급 계약 체결

하이난 메이두사 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대상

입력 : 2020-10-22 오후 1:36:48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소재 본사 사옥에서 중국 해남 메이두사 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 도네페질 치매패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아이큐어가 연내 임상보고서를 정리, 국내 허가가 완료되면 중국 하이난 메이두사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가 아이큐어로부터 치매패치를 공급받아 하이난성을 통해 중국에 유통할 수 있는 공급 계약이다. 하이난성 정부가 추진하는 중국 최초 해외신약 양국 출시 및 중국 내 유통 시도다. 
 
중국위생건강위원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의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는 9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중국은 온라인 원격진료가 합법화 돼 아이큐어 ICT관련 자회사인 한국구독경제서비스가 중국에 서비스 제공할 원격화상 진료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하이난성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온라인병원을 활용해 현재 환자들이 하이난을 방문하지 않고도 처방전을 받고, 원격 정기 배송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중국 본토의 경우 의약품 허가 장벽이 높아 글로벌 수준의 오리지널 신약을 제외하면 신속한 진입이 어렵다. 하지만 하이난성의 경우는 성 정부 주도하에 첨단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선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임상이 완료된 의약품에 한해 성정부가 정한 임상 간소화 절차에 따라 바로 유통이 가능하다. 하이난성 거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60조원 외형의 판매 경험 자체가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임상데이터를 축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하이난성 의료 산업 특구 육성 정책 및 온라인 원격진료 솔루션을 적극 활용해 도네페질 치매패치 및 자사 의약품의 중국내 조기 진입을 통해 글로벌 의료시장의 한 축인 중국시장을 얻게 되는 기회를 갖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왼쪽)과 서위강 하이난 메이두사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 대표, 지신천 하이난 절상 회장이 화상으로 도네페질 치매패치 공급계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큐어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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