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 "국가 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9일 화상으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OECD 회원국들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 방향으로 △강력한 경기 부양 정책 △취약 계층 지원 △경제·사회구조 전환 △국가 간 정책 공조를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먼저 조속한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역할과 강력한(Powerful) 경기부양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 29일 화상으로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국가 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사진은 홍 부총리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한국의 경우 4차례 추가경정예산 등 올해 총 310조원 규모의 정책패키지를 시행 중”이라며 “그 성과로 올 3분기 1.9%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피해가 집중된 취약계층과 개도국에 대한 지원(Assistance)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비대칭적인 ‘K’자 경제회복을 경계할 필요가 있고 취약계층의 고용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OECD 국가간 정책공조와 협력을 제안했다. 홍 부총리는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자주의 정신을 고취하고, 국가간 교역 및 인력 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금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OECD회원국들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무역·투자, 기후변화 등 핵심 현안을 담은 각료성명을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기업활동 등 핵심 경제 활동을 위해 필요한 국경 간 인력 이동의 중요성을 각료 성명에 반영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