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다중이용시설과 학교를 중심으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용인 골프모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식사나 뒤풀이 모임 통한 전파 가능성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총 125명으로 전날(103명) 대비 22명 늘어났다. 이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0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9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16명이 추가 확진돼 총 17명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 중 사우나 방문자는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종사자 1명과 가족 등은 3명이다. 사우나 방문자들의 별도 음식점 모임과 관련해서는 방문자 3명, 가족 등 4명이 각각 확진됐다.
포천시 추산초등학교 사례와 관련해서는 지난 26일 첫 환자가 발견된 후 14명이 더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도 나왔다. 해당 골프모임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가족 3명과 지인 6명 등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모임참석자가 16명, 참석자 가족·지인이 34명, 골프장 내 식당 직원이 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지난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교인은 9명, 확진자의 지인은 1명이다. 교회와 관련해서는 현재 320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당국은 교회가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난 462명이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대비 125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